김한길 "이주민이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때 국가경쟁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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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내국인과 외국인이 공존하는 사회의 방향성과 관련해 "이주민들이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때 국가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위를 몇 달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국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발휘해 이주민들과 함께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 과정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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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내국인과 외국인이 공존하는 사회의 방향성과 관련해 "이주민들이 구성원의 일원으로 자리 잡을 때 국가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대다페)'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흔히 다문화가족이라고 부르는 이주배경주민이 2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강원 인구보다 훨씬 많고 충남 인구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들을 더 이상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 되는 때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이주민들을 충분히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이주민들은 그들이 가진 능력으로 우리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선진 사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 산하 '이주배경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이주민 정책에 대해 언급한 일화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5월 특위 회의에서 "우리나라 이주민 인구가 230만여 명으로 충남 인구 수준에 육박하는데 그간 정부가 관련 논의를 회피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는 이 문제에 진지하게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특위를 몇 달 동안 운영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한국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발휘해 이주민들과 함께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한 과정도 소개했다.
대다페의 슬로건은 '우리는 다문화입니다. 다문화는 우리 문화입니다'이다.
우리금융그룹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과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성기홍)가 공동 주최했고, 법무부와 여성가족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이 후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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