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치르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선수단 전체 모여 훈련한 시간 일주일 정도...페이창은 선발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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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의 남자부 개막전에 앞서 "주전급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많이 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가 모여서 같이 훈련한 게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고민이 많다. 손발이 아직 조금은 안 맞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했을 것이다. 가급적이면 선수들의 긴장도를 낮추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개막전을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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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5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리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비 시즌 동안 훈련 과정을 통해 2년차 이현승을 주전세터로 낙점하긴 했지만, 1m95의 큰 신장으로 블로킹과 서브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김명관의 공백은 아프다. 최 감독은 “일주일 전에 (김)명관이가 발목 부상을 입었다. 재활을 하고 있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에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미들 블로커 차이 페이창(대만)은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페이창의 신장은 2m3으로 현대캐피탈 코트 가운데를 든든히 지켜줄 전망이다. 최 감독은 “페이창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짧아서 완벽하진 않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니 그걸 감안해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 호흡을 빨리 맞추기 위해서는 경기에 뛰어야 한다. 페이창이 할 범실이 두려워서 기용하지 않을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진에는 큰 변화가 있다. 외국인 선수로 아포짓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뽑으면서 지난 시즌 아포짓 자리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토종 주포 허수봉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로 이동한다. 허수봉에게 쏠린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선수는 공수겸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다. 다만 대표팀에서 전광인의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전)광인이가 대표팀에서 조금 회복을 하긴 했지만, 점프가 제 실력대로 되진 않는다. 그래서 디펜스에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정규리그 1위를 해서 챔프전에 직행하고, OK금융그룹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렇게 되는 게 저희가 제일 좋아하는 시나리오긴 하다”라고 답한 최 감독은 “대한항공은 워낙 강팀이지 않나. 그런 팀을 꺾는 게 또 스포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챔프전 우승을 위해 승부를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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