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기아 순매수한 외국인 왜?
실적대비 저평가 기아는 2천억 매수
미국 車노조 파업 리스크 미리 반영
대규모 유혈 사태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한국 증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율이 급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한국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심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발발하고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13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5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같은 기간 130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9월 18일 이후 이달 13일 까지 15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 중이다. 이 기간 중 매도 규모는 2조5111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18일 이후 이달 13일까지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코스피의 상위 종목으로 나왔다.
이 기간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7550억원 어치를 팔았다.
2~4위는 포스코홀딩스(-5280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7억원) LG화학(-3101억원) 순이다.
이 기간 순매수 1위는 기아(2230억원)다. 증권사들은 기아에 대해 비용 대비 통제력이나 차 판매에서 업종내에서 독보적 위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기아의 12개월후 예상 순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7배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노조 파업 리스크가 커지면서 이미 이런 악재가 반영된 기아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순매수 2~4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905억원) KT(815억원) SK하이닉스(806억원) 순으로 나왔다.
문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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