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클래식부터 혁신까지”…BMW 5시리즈 역사 돌아보니

장우진 2023. 10. 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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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세대(E12)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2세대(E28)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3세대(E34)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4세대(E39)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5세대(E60)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6세대(F10)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7세대(G30)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BMW 8세대 뉴 5시리즈. 오른쪽은 순수 전기모델인 뉴 i5. BMW코리아 제공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비즈니스 세단 중 하나인 BMW 5시리즈가 최근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BWM는 한국에 가장 먼저 8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BMW 5시리즌 1972년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8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세대에 따라 누군가의 드림카 혹은 클래스카의 대표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5시리즈는 현재 BMW 모델을 지칭하는 '시리즈' 체제의 시초이기도 하다.

1세대(E12) 모델은 1972~1981년 동안 판매됐다. BMW 520과 BMW 520i는 1962년 선보인 '뉴 클래스'를 계승하는 모델로 1972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첫 선을 보였다. 차량 명에서 앞부분의 '5'는 시리즈를, 뒤에 따라오는 2개 숫자는 해당 모델의 엔진 배기량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이때 정해졌다. 1세대 모델은 7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이전 뉴 클래스보다 두 배 이상 팔렸다.

2세대(E28) 모델은 1981~1987년 동안 판매됐으며 최초의 디젤 모델을 선보였다. 전자식 연료 주입, 온보드 컴퓨터를 이용한 안티락 브레이크 등 당시 첨단 전자시스템도 대거 적용됐다. 1983년엔 디젤 모델인 BMW 524td, 1984년에는 스포티함이 강조된 BMW 535i 모델을 출시했고 198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대표 스포츠 세단으로 꼽히는 있는 BMW M5를 선보였다. 2세대 모델은 72만2000대가 판매됐다.

3세대(E34) 모델은 1988~1995년 동안 팔렸으며 최초의 투어링 모델을 선보였다. BMW는 1984년 촉매제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3세대 모델에서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배기 관리를 실현하게 됐다. 1988년 초에 출시된 초기 모델들은 520i, 525i, 530i, 535i, 524td 등으로 모두 6기통 엔진과 전자식 연료분사장치를 갖추고 있었으며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15~211마력에 이르렀다. 또 새 M5가 출시돼 1992년 엔진 출력이 315마력에서 340마력으로 높아졌다.

3세대 모델은 충격흡수공간과 더욱 견고해진 탑승자 칸을 통해 탑승자 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첨단 서스펜션은 전자 제어 댐퍼를 장착했으며, 서보트로닉 스티어링이 옵션으로 제공됐다 이 밖에도 ASC가 ABS에 장착돼 처음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3세대 모델 판매량은 130만대를 넘어섰다.

4세대(E39) 모델은 1995~2003년 동안 판매됐다. 이전까지는 각진 전면부가 부각됐다면 4세대 모델부터는 보다 스포티하고 유연한 스타일로 통해 새로운 디자인 발전 양상을 제시했다. 전면에 부각된 듀얼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함께 2000년 BMW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위치표시용 라이트 링과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1997년에는 적재 공간을 더한 투어링은 모델을 선보였다.

4세대 모델은 거의 모든 샤시가 경합금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모델이었다. 주행 역동성과 안전성을 강화화기 위해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의 뒤틀림 강도가 크게 높아졌고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엔진 역시 차량의 무게를 상당히 줄이는 데 일조했다. 4세대 모델은 총 147만대가 팔렸다.

5세대(E60) 모델은 2003~2009년 기간 동안 판매됐다. 2005~2008년 기간 4년 연속 해당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으며 2008년 1월에는 BMW 딩골핑 공장에서는 차량 생산 대수 누적 500만대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5세대 모델은 전자 댐퍼 조절과 전복 방지 안정 관리 기능의 액티브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드라이브가 처음 적용됐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 나이트비전, 스톱&고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새로운 운전자 지원 장치들이 장착됐다.

6세대(F10) 모델은 2010~2017년 동안 팔렸다. 이 모델은 지능형 경량 구조를 통해 더욱 까다로워진 뉴 NCAP 충돌테스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차체 구조의 평균 강성도는 약 55% 증가했으며 엔진후드, 도어, 전면 패널, 차체의 전면 스프링 지지대 등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샤시 프레임의 무게를 약 23㎏ 줄였다.

또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12㎇ 하드 드라이브,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 프로페셔널 오디오, 오토 홀드가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운전석과 조수석의 독립 온도 조절 에어 컨디셔너·운전자 통합 매뉴얼 등의 기능을 새로 추가됐다. 6세대 모델은 200만대 이상이 판매돼 이전 모델보다 42%가량 증가했다.

7세대(G30) 모델은 2017~2023년 동안 판매됐다. 이 모델은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길이와 폭, 높이는 각각 29㎜, 8㎜, 15㎜ 늘었고 축거는 7㎜ 길어져 실내공간도 넓어졌지만 공차중량은 최대 100㎏까지 줄었다.

2020년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에는 다양한 최첨단 기능이 추가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는 능동형 내비게이션과 함께 성능이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이 추가됐으며, 차량이 진입했던 동선을 따라 후진할 수 있도록 조향을 최대 50m까지 보조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탑재됐다. BMW 지능형 개인비서가 기본 탑재됐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했다.

2017년 3월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탑재한 BMW 530e가 추가됐다. 7세대 모델은 올해 초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달 출시한 8세대 모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 95㎜, 전폭 30㎜, 전고가 35㎜ 각각 늘어났고 앞뒤 축간 거리도 20㎜ 길어졌다. 또 순수 전기 모델인 i5도 최초로 선보였으며, 이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84㎞ 주행 가능하다.

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6880만원~7330만원, 뉴 523d 7580만~8330만원, 뉴 530i x드라이브 8420만~8870만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드라이브40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드라이브가 1억3890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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