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정율성 흉상 또 분리…지자체 경위 파악

류형근 기자 2023. 10. 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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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됐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께 남구 양림동 한 아파트 앞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에도 한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광주시는 정율성 탄생지와 생활했던 곳에 흉상 등을 설치했으며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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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2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에 정율성 흉상이 넘어져 파손된 상태다. 2023.10.02.(사진=광주 남구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남구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또 떨어진 채 발견됐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7분께 남구 양림동 한 아파트 앞에 설치돼 있는 정율성 흉상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흉상은 기단에서 분리된 상태였으며 일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는 흉상 주변에 안전띠를 설치해 주민 등의 접근을 차단했다.

정율성 흉상은 지난 1일에도 한 보수단체 회원에 의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3일 신원을 알 수 없는 시민에 의해 제자리에 세워졌다.

남구 관계자는 "흉상을 떨어트렸던 보수단체 회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3대 혁명 음악가로 불리는 정율성은 광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광복 전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 해방 후에는 북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작곡했다.

광주시는 정율성 탄생지와 생활했던 곳에 흉상 등을 설치했으며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보수단체등은 정율성은 공산주의자라며 기념공원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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