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샴페인 '골든블랑', 세계 3위 日 진출" 차훈 드링크인터내셔널·인터리커 대표 [이주의 유통人]
세계 3위 샴페인 시장 일본 진출…'골든블랑 아카데미' 세워 교육 활동도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LG트윈스 2023 정기시즌 우승 축하주로 선정된 대표 K샴페인 '골든블랑'이 일본 시장으로 진출한다.
골든블랑은 위스키 임페리얼로도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가 올해 출시한 샴페인이다. 국내 최초로 프랑스샴페인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브랜드다.
골든블랑의 인기 비결로는 차훈 드링크인터내셔널·인터리커 대표의 역량이 꼽힌다. 차 대표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수석무역,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을 거친 위스키 업계 '마케팅통'으로 유명하다.
실제 그는 지난 17여년 간 주류 업계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다양한 주류 회사의 마케팅 총괄을 거치며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2019년 드링크인터내셔널에 합류한 뒤 차 대표는 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COO(최고 운영 책임자)를 역임하며 자회사 인터리커를 통해 와인 시장 진출 등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했다.
수석무역 마케팅 팀장 시절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스카치 위스키 'J&B'를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제품으로 끌어올렸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마케팅 임원 시절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성장을 주도했다.
인터리커에선 2021년 프랑스 정통 럭셔리 샴페인 골든블랑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프랑스샴페인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으며 출시와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해 출시 1년 반만에 10만 병을 판매하는 등 그야말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골든블랑은 1805년 설립해 6대째 가족경영을 이어 오고 있는 샴페인 명가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한다.
볼레로 가족이 소유한 포도밭의 포도만을 사용하고, 36개월 이상 장기 숙성해 최상급 품질의 샴페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중후한 풍미와 풍부하고 섬세한 버블이 강점이다.
샴페인 애호가들에게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은 비결이다. 이를 증명하듯 골든블랑은 '2023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골드 메달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황금빛으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독특한 병 디자인도 호평을 받는다. 레이블엔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페가수스가 그려져 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페가수스는 골든블랑의 '뮤즈'이자 적정 음용 온도를 알려주는 심벌이기도 하다.
실제로 병 한가운데 새겨진 은빛 페가수스는 샴페인을 마시기 좋은 온도가 됐을 때 핑크빛으로 물든다.
올해 차 대표는 골든블랑의 빈티지 샴페인 제품을 선보였다. 1000병 한정으로 선보인 '골든블랑 빈티지 2013 세븐스타'와 4000병 한정으로 선보인 '골든블랑 빈티지 2015 식스스타'다.
은하수에서 모티브를 얻은 퍼플·블루·그린 세 가지 병으로 소장 욕구를 높였다. 골든블랑 빈티지 2013 세븐스타는 금 한돈(99.9%)의 페가수스 펜던트를 함께 증정한다. 패키지엔 목걸이로 활용할 수 있는 별도 체인도 동봉했다.
골든블랑은 국내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주요 와인 판매 채널에 더해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등 국내 주요 시내면세점, 비행기 기내 면세점에 입점해 면세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초고속 성장을 발판으로 지난달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은 세계 3위 샴페인 수입국이자 아시아 최대 샴페인 시장이다. 차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트렌디한 샴페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콘텐츠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최근엔 골든블랑이 프로야구팀 29년 만에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 우승 축하주로 선정돼 LG 트윈스 선수들이 골든블랑 샴페인을 터뜨리며 정규 리그 우승 기념 행사를 가졌다.
본업인 주류 유통사업과 별도로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주류 전문 비영리 교육기관 '골든블랑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골든블랑 아카데미는 주류업계 종사자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차별화한 커리큘럼을 선보인다.
다양한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주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차 대표가 공을 들여 준비했다.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수익을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차 대표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교육과 동시에 문화를 전파하고 동반자로 함께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올해 골든블랑 등을 내세워 7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차 대표는 "골든블랑 아카데미가 업계에서 종사하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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