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리입니다" 故 설리, 오늘(14일) 4주기…'진리에게' 속 여전한 미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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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당시 매니저가 전날 저녁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으로 향했고, 이미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
하지만 악플은 계속됐고, 설리는 늘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냥 이름 말하면 되냐. 안녕하세요 최진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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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흘렀다. 향년 25세.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매니저가 전날 저녁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로 연락이 되지 않자 자택으로 향했고, 이미 사망한 설리를 발견했다. 부검을 실시했지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설리의 부고 소식에 연예계는 비통함에 잠겼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은 일정을 연기하며 애도를 표했다. 설리와 같은 에프엑스 멤버들은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 아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설리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호텔 델루나'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입지를 쌓아갔다.
화려함 뒤 아픔도 있었다. 설리는 계속된 악성댓글과 루머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다시 복귀해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예능 '진리상점' '악플의 밤'을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히며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악플은 계속됐고, 설리는 늘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는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를 통해 아이돌 생활의 고충, 악플 선처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2020년 공개 목표였으나 설리가 세상을 떠나 유작으로 남았다.
이후 '진리에게'는 유족의 허락, 관련 심의를 거쳐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다. "그냥 이름 말하면 되냐. 안녕하세요 최진리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설리. 생전 고인의 해사한 미소와 솔직한 모습이 관객에게 전해졌다.
현재 설리의 SNS에는 애도 댓글이 게재되고 있다. 각국의 팬들은 고인의 4주기를 기리며 여전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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