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시범종목이던 야구·소프트볼...LA서 정식종목으로 다시 복귀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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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소프트볼이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7년만에 다시 한번 하계 올림픽 종목으로 합류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스쿼시,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5개 신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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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야구와 소프트볼이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7년만에 다시 한번 하계 올림픽 종목으로 합류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스쿼시,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5개 신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15일부터 17일 사이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날 전망이다.
다만, IOC의 사실상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가 5개 종목을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추가 채택함에 따라 총회는 이를 추인하는 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5개 종목을 신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은 미국 스포츠 문화와 연관됐다"며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를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야구·소프트볼은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다시 하계 올림픽에 돌아온다.
본디 2008 베이징 대회까지만 정식 종목으로 운영했다가 이후 제외됐고, 도쿄 올림픽에서 한시적으로 종목에 포함시켰다. 다음 대회인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다시 제외됐다.
야구·소프트볼은 지난 1984년 LA 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처음 채택됐고,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정식 대회로 승격했다.
시범경기로 채택된 곳에서 다시 복귀 전망을 내다보게 된 셈이다.
이처럼 야구·소프트볼이 올림픽 징검다리 종목이 된데는 IOC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갈등이 주된 이유다. IOC는 MLB 측에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요구했고, MLB가 시즌 중이라는 이유로 선수 파견을 거절하며 갈등이 일어났다.
다만 이번 야구·소프트볼의 정식 종목 귀환 소식에 MLB사무국은 동의를 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리카르도 프리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회장의 말을 인용해 "MLB 사무국으로부터 LA 올림픽 출전을 허용받았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LA 올림픽에서 야구의 정식 종목 복귀가 확정되면 MLB 선수도 참가할 예정이며, MLB 선수 노조도 이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만일, MLB 사무국이 LA 올림픽 이후 꾸준히 MLB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승낙하면 올림픽 정식 종목 잔류 가능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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