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와 맞대결 후 시즌아웃되더니...' 214승 대투수 기적의 회복력, PS 출격 임박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슈어저 자신이 결정을 내린다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갈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오는 16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7전 4선승제의 ALCS를 시작한다.
텍사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한끗 차이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은 놓쳤지만 90승을 거두며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2전 전승으로 꺾은 텍사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01승을 거둔 볼티모어마저 누르고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가 마지막으로 ALCS에서 진출한 건 2011년으로, 당시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7차전 승부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는 투·타 밸런스가 잘 맞춰진 상태다. 디비전시리즈까지 5경기에서 32득점을 올렸고, 팀 평균자책점도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팀 중 가장 낮다. 특히 마운드에서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승과 평균자책점 1.32로 호투 중인 네이선 이볼디의 활약이 컸다.
그러나 슈어저의 올 시즌 등판기록은 9월 13일에 멈춰있다. 이날 슈어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류현진(36)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슈어저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을 꺾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슈어저는 이날 6회 투구 도중 갑작스럽게 몸에 불편함을 느꼈다. 마이크 매덕스 투수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를 방문했고, 브루스 보치 감독까지 나와 상태를 체크했다. 결국 텍사스 벤치는 슈어저를 강판시켰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어깨뼈와 위쪽 팔의 뼈를 이어주는 근육인 대원근 염좌 판정을 받았다. 당시 MLB.com은 "슈어저가 적어도 남은 정규 시즌 동안 출전이 어려워졌다. 포스트시즌 출전 역시 불투명하다"고 예상했다.
코칭스태프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매덕스 코치는 "매우 고무적이다. 마지막 공까지 자신의 스터프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구가 조금 더 날카로워야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우리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6개 팀을 거치며 통산 214승 108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선수다. 특히 명예의 전당 헌액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3000탈삼진을 돌파하며(3367개)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 포스트시즌 27경기에 등판한 그는 2019년 워싱턴 시절에는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승, 7차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우승에 기여했다. 그만큼 경험 많은 선수다.
슈어저가 컴백한다면 자리는 어떻게 될까. MLB.com은 "슈어저는 1차전 선발 조던 몽고메리와 이볼디의 뒤를 이어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렇게 된다면 기존 선발투수인 앤드류 히니와 데인 더닝 중 한 명과 배턴터치를 할 전망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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