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맛, 쉽게 확인하고 고른다"…새로운 품질표시 방법 도입
[생생 네트워크]
[앵커]
시중에 유통되는 과일은 외관을 기준으로 등급분류가 이뤄져 맛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부가 당도와 산도 등 맛과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질정보 표시방법을 도입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나 귤 등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과일코너입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크기와 모양, 색깔 등 외관을 기준으로 등급분류가 이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당도와 산도 등 과일 본래의 맛에 대한 정보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정기철 / 제주 서귀포농협 조합장> "소비자의 관심은 맛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심이 있지 크기는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제주 감귤을 대상으로 당도와 산도를 검사한 결과 겉모양이 화려한 '특'등급보다 오히려 하나 아래인 '상'등급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있는 감귤로 확인됐습니다.
<강성건 / 제주 감귤재배농민> "품질과 당도로 구분해 가지고 소비자들한테 판매할 수 있으면 농가에는 아주 획기적인 도움이 되겠습니다."
기존 등급표시 외에 당도와 산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분했더니 소비자는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과일을 손쉽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조수현 / 제주 서귀포시>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구별될 수 있으니까 자기 본인 취향에 맞게 구매할 수 있어서…"
농촌진흥청은 과일의 품질 등급과 권장표시 사항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임수연 /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농업연구사> "특과 상, 보통으로만 표시하던 품질 표시 방법을 소비자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당도와 산도 정보를 표시하는 방안으로…"
정부는 앞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인자들을 반영한 다양한 품질 정보 표시방안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귤 #품질표시등급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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