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금빛 물결 일렁' 가을로 물든 강진만 갈대밭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전국이 가을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초록빛으로 일렁이던 전남 강진만에도 가을이 드리웠는데요.
드넓은 갈대밭이 금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쩍 높아진 가을 하늘.
그리고 습지 위로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여름내 푸르렀던 갈대가 가을로 물들면서 갈대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갈대밭 위로 가을바람이 스치자 금빛 물결이 잔잔한 파도처럼 일렁입니다.
갈대가 바람에 춤을 추며 만들어낸 장관으로, 눈은 물론 귀까지 즐겁습니다.
<황숙희 / 부산 연제구> "친구들과 같이 나오니까 기분도 너무 상쾌하고 좋아요. 날씨도 좋고. 확연히 가을 느낌이 납니다. 갈대 보니까. 너무 좋죠."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갈대밭을 거닐며 추억을 남기고, 지쳤던 마음에 위안도 얻습니다.
<김숙자 / 광주 북구> "바람도 조금 불고, 짱뚱어도 보이고, 살아있는 생명력, 갈대,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 가득해요."
매년 겨울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큰고니의 휴식처인 강진만 생태공원의 면적은 26㎢가 넘습니다.
갈대밭 면적은 66만㎡에 달합니다.
그 위로는 1,100여종의 생물이 살아가는 천혜의 '생태 보고'이기도 합니다.
금요일부터는 갈대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에 맞춰 국화와 코스모스도 활짝 피었습니다.
<임준희 / 광주 국제고> "코스모스가 너무 예쁘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친구들이랑 너무 즐겁게 놀았어요."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열립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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