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50일…대형마트 수산물 판매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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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수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신장한 모습이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오염수 방류에 따른 특별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산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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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 "믿고 찾도록 수산물 안전 확보 최우선으로"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지난 8월 24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수산물 소비 위축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신장한 모습이었다.
일각에선 대형마트의 경우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취급하지 않고 있는 데다 방사능 안전 검사 체계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수산물만 취급하고 있어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시장 대신 대형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산물 코너 매출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신장에 그쳐, 앞으로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된 8월 2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전체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의 전체 수산물 매출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신장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소비 위축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외려 수산물 소비가 늘었다는 입장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 이전 4주과 이후 4주간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을 비교해보니 이후 4주간 매출이 12.6% 증가했다.
다만 해수부가 비교 기간으로 삼은 오염수 방류(8월 24일) 이전은 한여름인 8월이고, 이후는 추석을 앞둔 9월이다. 업계에 따르면 수산물 매출은 한여름인 8월 대비 선선해지는 9월 수요가 신장하는 게 일반적 흐름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오염수 방류에 따른 특별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를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산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예비비 800억원을 포함한 1440억원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정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확대해 수산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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