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8 LA 올림픽 복귀 ‘눈 앞’… IOC 총회 결정만 남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0. 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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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제외됐던 야구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IOC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을 포함해 5개 신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1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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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제외됐던 야구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IOC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LA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안한 야구·소프트볼을 포함해 5개 신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미국의 스포츠 문화와 관련이 있다”며 “미국의 상징적인 스포츠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의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사진=천정환 기자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해진 야구. 사진=천정환 기자
LA 올림픽 정식 종목은 15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지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단 IOC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 승인이 떨어졌기에 총회도 문제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1984 LA 대회, 1988 서울 대회 시범 종목을 거친 야구는 지난 1992 바르셀로나 대회 당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다. 2008 베이징 대회 이후에는 퇴출됐으나, 2020 도쿄 대회 때 조직위 추천으로 정식 종목에 합류했었다. 이어 2024 파리 대회 때는 제외됐으나, IOC 집행위의 승인이 떨어졌기 때문에 2028 LA 대회에서는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2028 LA 대회에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매체 디 어슬레틱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에반 드렐리치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MLB 노사가 2028 LA 올림픽에 야구를 재도입하는 것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줄곧 빅리거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금지해 온 메이저리그 노사이기에 이는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다.

야구의 복귀는 또한 과거 올림픽에서 심심치 않게 재미를 봤던 한국 야구에도 호재다. 2000 시드니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처음으로 입상에 성공했던 한국 야구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는 9전 전승 우승 신화를 작성했다. 직전 대회였던 2020 도쿄 대회 당시 4위에 머물렀고,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출전할 경우 메달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국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아울러 이 밖에 크리켓과 라크로스, 플래그 풋볼, 스쿼시도 2028 대회 정식 종목 채택을 눈 앞에 뒀다. 이변없이 추진된다면 크리켓은 지난 1900 파리 대회 이후 무려 128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오게 된다. 라크로스는 1904 세인트루이스 대회, 1908년 런던 대회 이후 3번째로 선을 보일 수 있으며, 플래그 풋볼 및 스쿼시는 데뷔전을 가지게 된다.

한편 IOC 집행위는 근대5종, 역도의 정식 종목 채택도 제안했다. 앞서 근대5종은 2020 도쿄 대회 당시 말 학대 사건이 발생했고, 역도는 도핑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이에 근대5종은 승마를 장애물 경주로 교체하는 변화를 꾀했다. 역도 역시 2028년 말까지 도핑 방지 관리를 국제검사기구(ITA)에 위임하기로 결정하며 올림픽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 단 복싱은 국제복싱협회(IBA)가 재정 투명성 등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에도 정식 종목 채택 논의에서 배제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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