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여론…“박수홍 父母, 사안 벗어난 감정풀이” [종합]

이기은 기자 2023. 10. 1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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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52) 부모가 확인되지 않은 아들의 사생활을 감정적으로 주장하며, 법정 공방의 날 선 대립이 극에 달했다.

박수홍의 부친(84)은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첫째 아들 진홍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같은 폭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이라는 점, 더불어 해당 법정 공방의 핵심이 박진홍의 횡령 혐의라는 점은 박수홍 부모와 친형 측을 향한 여론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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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부모, 혈연이라면서…
도 넘은 아들 폭로전, 여론도 '눈살'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인 박수홍(52) 부모가 확인되지 않은 아들의 사생활을 감정적으로 주장하며, 법정 공방의 날 선 대립이 극에 달했다.

박수홍의 부친(84)은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첫째 아들 진홍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재판정 증언대에 선 그는 장남 박진홍에 대해 "박수홍을 도우며 몫을 챙긴 것뿐 횡령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박진홍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두 곳에서 박진홍 본인의 계좌로 거액의 돈을 이체한 건 박수홍의 여자친구를 위해 사용하는 용도로 비자금을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며 “내가 32년 동안 (박수홍) 뒤를 봐주고, 여자와 잔 뒤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며 아들의 사생활을 폭로성으로 주장했다. 이어 “수홍이는 내가 아는 것만 6명의 여자를 만났다. 아이가 생겨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 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해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 측은 부친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주장은 이미 유튜버 고(故) 김용호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고, 박수홍이 김용호 고소장에도 이미 적시했던 내용이라는 것. 김용호 역시 사망 전까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 증인을 제시하지 못했다.

더불어 고인이 된 김용호에게 그간 허위 사실을 제보한 이는 박수홍 형수로 드러났다. 이에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임신 및 낙태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폭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이라는 점, 더불어 해당 법정 공방의 핵심이 박진홍의 횡령 혐의라는 점은 박수홍 부모와 친형 측을 향한 여론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대중은 박수홍 부모가 둘째 아들 사생활을 재판정에 끌고 오는 것은 핵심과 벗어난다는 지적을 서슴지 않는 상황. 특히 "천륜을 끊을 수 없는 혈연임에도, 부모가 아들을 향해 이 같은 날선 비난을 퍼붓는 일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이 주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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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형과 형수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박진홍은 10년 간 연예기획사 두 곳을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 62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진홍씨 내외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원,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박진홍 내외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다음 공판은 12월1일 오전 11시10분으로 예정됐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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