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서 70대 남성 숨지고 아내 중상... 침입흔적 없어

최종일 기자 2023. 10. 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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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 전경. 경기일보 DB

 

인천 부평구의 한 주택에서 70대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5분께 70대 부부의 아들이 “인천 부평구의 부모님 집에 왔는데 문이 닫혀 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주택 2층에 숨져 있는 70대 남편 A씨를 발견했다. 또한 70대 아내 B씨도 크게 다쳐 있었으며, B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부부 단둘이 거주 중인 점으로 미뤄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범행 시점은 오전 5시 20분께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B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살인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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