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하셨습니까?’ 수면 시간 줄였더니 ‘○○병’ 확률 높아져
가벼운 만성 수면 부족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14일 콜롬비아 대학 수면 의학 센터 소장이자 바젤로스 의과대학 교수인 산자 젤릭(Sanja Jelic) 연구팀이 발표한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를 소개하며 “6주간 수면 시간을 단축했을 경우 혈관을 따라 있는 세포들이 산화제를 손상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세포와 달리 수면이 제한된 세포는 항산화 반응을 활성화하지 못했다”며 “이는 세포에 염증을 유발하고 기능을 저하해 심혈관 질환 발병의 초기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이 권장 수면 시간인 7~8시간보다 짧은 5~6시간만 자고 있다”며 “가볍더라도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이어지는 사람들은 적절한 잠을 자는 사람들보다 추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위해 워싱턴 하이츠에 거주하는 1천 명의 여성을 선별, 일반적으로 매일 밤 7~8시간 수면하는 건강한 여성 35명을 대상으로 12주간의 연구를 완료했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은 처음 6주는 평소대로 잠을 잤고, 나머지 6주 동안은 평소보다 1시간 30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참가자의 수면은 손목에 착용한 수면 추적기로 확인했다.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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