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안 지상 작전…“대규모 침공은 아닌 듯”
[앵커]
하마스의 거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린 데 이어, 일부 부대가 가자지구 안에 들어가 군사 작전을 전개했습니다.
대규모 지상전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군의 탱크가 쉴새 없이 이동하고, 대포를 쏘는 포병 부대도 포착됩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집중 배치된 가자지구 접경 지역의 모습입니다.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진입도 일부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안에서 하마스 측의 무기를 제거하는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난 행렬도 점차 길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급한 짐을 챙겨 걷고 또 걷습니다.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가자시티 주민 : "하늘에서 전단지가 떨어졌고, 즉시 대피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우리는 살던 지역을 떠났습니다. 그게 다였습니다. 그게 우리가 한 일 전부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모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가자시티엔 가자지구 전체 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11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이스라엘 군 대변인 : "이스라엘 군은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가자시티의 모든 민간인에게 남쪽으로 이동할 것을 촉구합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참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를 열고, 때가 되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부총재 : "우리는 적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취할 때가 되면, 우리는 그것을 실행할 것입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백 명 넘는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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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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