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팔레스타인 문제에 '두 국가 방안' 강조…아랍연맹과 긴급회의도

김성식 기자 2023. 10. 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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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이 격화된 상황을 두고 '두 국가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자이 특사는 "국제 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두 국가 방안이라는 올바른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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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 외교부장, EU 외교수장과 회담…"팔레스타인 독립 지연이 문제의 근원"
"이스라엘, 더 이상 난민 신세 아냐"…자이쥔 中 중동특사, 아랍연맹에 힘 실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 댜오위타오 국빈관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법으로 '두 국가 방안'을 거론했다. 2023.10.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중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이 격화된 상황을 두고 '두 국가 방안'을 제안했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아랍연맹과는 긴급회의를 개최해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만난 뒤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당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두 국가 방안이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국가로 공존하는 것으로 분리독립 단체에 머물고 있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영토로하는 신생 독립국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왕 부장은 "문제의 근본 원인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수립에 대한 열망이 오랫동안 지연된 데다 팔레스타인인들이 겪은 역사적 불의가 시정되지 않은 데 있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두 국가 방안을 진전시키고 평화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은 "이스라엘이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다면 팔레스타인도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건국된 만큼 더 이상 전세계를 떠도는 난민 신세는 아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언제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냐"고 반문했다.

자이쥔 중국 외교부 중동특사도 이날 중국 주재 아랍연맹(AL) 대표단과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두 국가 방안을 거론했다.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자이 특사는 "국제 사회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두 국가 방안이라는 올바른 기초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아랍연맹 22개 회원국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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