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 급파...한국인 163명 대피
[앵커]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어제(13일) 군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급파했습니다.
한국인 163명을 태운 군 수송기는 현재 안전한 지역을 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을 태운 군 수송기, 한국에 언제쯤 도착하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163명은 군 수송기를 통해 오늘(14일) 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어제(13일) 군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급파했는데요.
외교부와 국방부는 어제(13일) 한국을 출발한 군 수송기가 현지시각으로 어제(13일)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고, 오늘(14일) 새벽 이곳을 떠나 현재 안전한 지역을 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의 취항이 중단돼 우리 국민에 대한 귀국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군 수송기 급파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이번에 급파한 군 수송기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으로,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도 함께 탑승했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이 육로나 항공편 등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군 수송기에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탑승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일본 국민 51명과 싱가포르 국민 6명을 함께 태워 이스라엘을 출국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우리 국민 163명을 더해 군 수송기에는 모두 220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용좌석 230여 석 가운데 탑승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제외하고도 좌석이 남아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수단 교민 탈출 '프라미스' 작전 때처럼 한국과 일본이 해외 위급상황에서 상호 협조를 제공한 사례가 많았다며 여유 좌석이 있다면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수단 내 무력충돌에서 고립됐던 현지 교민들을 철수시킨 이른바 '프라미스 작전' 당시에도 일본인 등 일부 외국인들을 수송기에 함께 태웠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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