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큰 손' MZ 떠나자 매출 뚝…유통가, 새 판 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던 MZ세대가 불경기 등을 이유로 골프 인구에서 이탈하자,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식은 분위기다.
이같은 골프웨어 매출 감소는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던 MZ세대의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면서 "지속해서 오르는 골프장 이용료가 MZ세대의 이탈을 부추기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증가율 30~40%…올해 사실상 마이너스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골프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던 MZ세대가 불경기 등을 이유로 골프 인구에서 이탈하자, 골프웨어 시장도 덩달아 식은 분위기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맞물린 데다 골프장 이용료까지 치솟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롯데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로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각각 2.7%, 8.2%로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30~40%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이같은 골프웨어 매출 감소는 가파른 성장세를 주도하던 MZ세대의 이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3~4년간 골프 시장에서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확대되면서 골프 업계도 이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젊은 층의 비율이 다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해서 오르는 골프장 이용료가 MZ세대의 이탈을 부추기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전했다.
실제 골프장 이용료는 과거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비회원제 골프장의 1인당 주중 평균 이용료는 2019년 12만9000원에서 지난해 17만4000원으로 급격히 뛰었다.
이처럼 골프 인구의 이탈로 시장 전반에 걸쳐 성장세가 꺾이자, 유통업계는 MZ세대와 골프 시장의 진성 고객인 중년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으로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대표적으로 LF는 수입 골프웨어 브랜드인 '랜덤골프클럽(Random Golf Club, RGC)'을 국내 공식 론칭하며 MZ세대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과거 골프웨어 브랜드가 가졌던 다소 고루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캐주얼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골프와 골프웨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랜덤골프클럽'은 이번 시즌 30개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고객의 반응을 살펴본 뒤, 내년 SS 시즌에는 100여 개의 스타일을 출시하는 등 점차 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LF가 운영하는 닥스골프는 하이엔드 럭셔리 라인 '인헤리턴스 라인(Inheritance Line)'을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중년층 잡기에 나섰다.
영국 기반의 헤리티지를 골프에 맞게 재해석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디테일과 소재,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하며 23FW에는 일부 제품 공개, 24SS부터 본격적인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