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서 3가지 '협력과 회복' 강조

마라케시(모로코)=유선일 기자 2023. 10. 14.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사회에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을 위한 '협력'과 세계 경제 하방 위험 해소를 위한 공급탄력성 등의 '회복'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추 부총리는 'MDB 개혁' 세션에서 "국제사회의 글로벌 위기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MDB 개혁은 전 지구적 과제"라며 "MDB 뿐 아니라 관련 주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사회에 다자개발은행(MDB) 개혁을 위한 '협력'과 세계 경제 하방 위험 해소를 위한 공급탄력성 등의 '회복'이 필요함을 호소했다.

추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MDB 개혁' 세션에서 "국제사회의 글로벌 위기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MDB 개혁은 전 지구적 과제"라며 "MDB 뿐 아니라 관련 주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세부적으로 △수원국(Recipients) △민간(Private sector) △MDB 주주(Shareholder) 간 '협력'을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MDB는 수원국 주도 사업 설계와 개도국 역량 강화 사업 확대를 통해 수원국과 협력해야 한다"며 "민간에 획기적인 참여 유인을 제공해 민간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MDB 개혁은 장기 과제고 국가 간 이견이 첨예한 만큼 개혁 모멘텀을 지속 제공하기 위해 MDB의 주요 주주집단인 G20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MDB 개혁이 논의되는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세계경제·가상자산' 세션에서는 △공급탄력성 △금융안정성 △성장모멘텀 등 세 가지 분야 '회복'을 역설했다.

추 부총리는 "공급탄력성 회복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해소가 필요하다"며 "G20에서 공급망 안정을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안정성 회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규제혁신·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한국은 앞으로도 G20 내에서 선진-개도국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취약국 부채, MDB 개혁 등 최근 G20의 핵심의제를 다루는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의 공동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G20 의장국인 브라질과 공조하면서 향후 의제 설정에 우리나라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G20 회원국들은 내년 4월 IMF(국제통화기금)·WB(세계은행) 총회까지 한국·프랑스가 공동의장을 맡은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에서 'MDB 개혁 보고서'의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WB(세계은행)가 저·중소득국에 대한 양허성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정 여력을 확충하는 한편 양허성 대출 제공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재무장관회의 합의문(Communique)이 도출됐다.

마라케시(모로코)=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