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서 한일관계 포럼 열려…“韓日 반도체 공급망 구축 협력해야”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3. 10. 14. 12:00
오사카총영사관·간사이한일협력포럼 주최
김형준 총영사 “정치·안보 등에서 협력 높여야”
나베시마 교수 “오사카항의 지리적 이점 활용을”
고토 교수 “저출산·고령화 문제서 협업해야”
김형준 총영사 “정치·안보 등에서 협력 높여야”
나베시마 교수 “오사카항의 지리적 이점 활용을”
고토 교수 “저출산·고령화 문제서 협업해야”
한일 양국의 석학이 모여 양국 간 협력 강화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일본 오사에서 열렸다.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간사이한일협력포럼과 함께 지난 13일 오사카 호텔 닛코 오사카에서 ‘2023 한일관계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일관계 포럼은 지난 4월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한일 양국에서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형준 총영사는 개회사에서 “올해 셔틀 외교 재개와 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등 한일 간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정치·안보·경제적 관점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태욱 긴키대 교수는 “반도체 공급망의 변화 속에 일본의 위상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사카는 일본 반도체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간사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 한일 양국 협력을 위한 적절한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베시마 카오루 와세다대 교수는 “오사카항은 아시아 지역과의 무역에 큰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 환경을 유지·촉진하면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의 경제성장과 한국과의 교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고토 준이치 고베대 명예교수는 “노동 경제학적 대책 강화, 기업-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노동생산성 제고, 외국인노동력 활용 등을 통해 노동환경을 정비해 저출산화를 극복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사바 유우키 도시샤대 교수는 “향후 한일 관계 개선 유지를 위해 재일 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다문화 공생이 성공한 사례로 정착한 오사카에 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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