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하면 일본도 한다?' 日 5경기 연속 4골↑ 폭격...6월부터 5연승

이현호 기자 2023. 10. 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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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4골을 넣고 이긴 날 일본 축구대표팀도 4골을 퍼붓고 승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북아프리카 강호 튀니지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A매치 데뷔골과 2호골이 동시에 터진 경기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한국의 최다 득점 경기다. 기존 최다 득점 경기는 콜롬비아전(2-2 무)이었다.

비슷한 시각, 일본 니가타 스타디움에서는 일본과 캐나다의 친선 A매치가 열렸다. 일본은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아사노 타쿠마(보훔), 이토 준야(스타드 렌), 엔도 와타루(리버풀), 토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2분 만에 일본의 선제골이 터졌다. 타나카 아오가 중거리 슛으로 캐나다 골문을 열었다. 전반 21분에는 캐나다에게 페널티킥(PK)을 허용했다. 조나단 데이비드의 PK 슛을 일본 골키퍼 오사코 케이스케가 선방했다.

39분에 일본의 추가골이 터졌다. 캐나다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의 킥이 캐나다 골문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일본은 2-0에 그치지 않았다. 전반 42분에 나카무라 케이토가 세 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일본은 후반 4분에 타나카 아오의 쐐기골에 힘입어 4-0 리드를 잡았다.

무실점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후반 44분에 주니어 호일렛에게 실점을 내줘 4-1로 경기를 마쳤다. 쿠보 타케후사, 이타쿠라 코는 결장했으며, 하타테 레오. 후루하시 쿄고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일본은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전(6-0 승), 페루전(4-1승)에서 10골을 집어넣었고, 9월에는 독일전(4-1 승), 튀르키예전(4-2 승)에서 모두 4골씩 넣었다. 그리고 이번 캐나다전(4-1 승)에서도 크게 이겼다. 이 5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쳐 경기당 4.4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튀니지다. 오는 17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튀니지의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 원정에서 0-4로 대패한 튀니지는 일본 원정에서 자존심 회복에 도전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를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시원한 승리가 없다가 이번 튀니지전에서 처음으로 3골 이상 넣고 승리했다. 이어지는 일본-튀니지 경기에서 튀니지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가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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