긋고 또 긋고···‘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 별세
김지윤 기자 2023. 10. 14. 11:24
향년 92세···올초 폐암 3기 투병 알려져
‘단색화의 거장’이자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쳐온 박서보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박 화백은 올 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며 “당장 죽어도 장수했다는 소리를 들을 텐데 선물처럼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한다.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고 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현대미술계의 대표적 원로인 박 화백은 1960년대부터 연필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선을 긋는 ‘묘법’ 시리즈 등 단색화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김지윤 기자 ju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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