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수놓은 미디어아트' 정조대왕 행차 구현…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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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막한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정조대왕이 꿈꿨던 도시인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특수조명 활용으로 빛을 표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작가 발굴·육성 및 작가와 대중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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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지난 6일 개막한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가 정조대왕이 꿈꿨던 도시인 '수원화성'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특수조명 활용으로 빛을 표현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미디어아트 분야의 신진작가 발굴·육성 및 작가와 대중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공모를 통해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은 실험적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시민들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그 중 '아하콜렉티브'는 지난해 미디어아트 공모작가로 참여하여 수원천에 '업플로우2'(Upflow2)를 공개했다.
올해는 창룡문 미디어아트에 작가로 참여해 마지막 파트인 '극'(極)을 연출했다. 신진작가에서 미디어아트 '창룡문' 메인 작품 참여작가로 성장하는 등 그 의미가 더 크다.
'2023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창룡문을 주 배경으로 압도적인 스케일의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과 두 번째는 기술적인 요소를 적용해 인터랙티브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창룡문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 연출 구간(영상투사구간)은 138m에 다다르고, 창룡문 앞 잔디밭에 '사운드 인터랙티브 맵핑'을 구현하는 등 전체 투사 면적을 극대화해 국내 최대의 압도적인 스케일의 미디어아트를 연출했다.
또 미디어아트 체험을 단순 관람에만 한정하지 않고,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관람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작곡가와 협업을 통해 ‘이머시브 입체음향’을 관람석에 구현했다.
미디어 그라운드에 '궁중채화'와 '사미의식'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LED국화와 포토존을 조성했고, 쌀알 모양의 '터치 인터랙티브 라이팅' 아이템인 '어보이드'를 설치해 가족 관람객이 미디어아트를 활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공모작가의 작품 '디지털 매화포'와 동장대의 '스며들어 물들다'에는 카메라 센서를 이용한 모션 인터랙티브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다양하고 즐거운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창룡문 성곽길에는 '모션형 반딧불이'를 설치해 성곽길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행사장 전체 사이트가 연결되는 구조가 되도록 설계했다.
미디어아트의 특성상 일몰 후에 시작하는데, 장소가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이기 때문에 주간에도 그 아름다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 설계를 하는 것이 어렵다.
프로젝터 하우징, 조명타워, 음향 장비 설치 등 인위적인 시스템 설치물이 아무래도 주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것들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회의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도출하려고 노력했다.
또 창룡문에서 160m 이격된 곳에 프로젝터 하우징 타워를 설치하여 전체적인 창룡문과 연무대의 풍광을 헤치지 않도록 설계했다.
최적의 프로젝터, 조명, 음향의 퍼포먼스를 찾기 위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최적의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아트는 전년도와 다르게 작곡가를 초빙해 각각의 주제를 음악으로 표현했다"며 "4개의 미디어아트 음원이 하나의 전달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개의 작품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작가의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했다"며 "그 창의성을 하나의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묶어 관람객에게 좀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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