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베이징, '시진핑 퇴진' 현수막 시위 1주년 맞아 검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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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했던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 요구 현수막 시위 1주년을 맞아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4일 보도했다.
시위 발생 1주년이었던 전날 시위 발생 장소였던 베이징 고가도로인 '쓰퉁차오(四通橋)' 주변에 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행인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등 엄격한 검문·검색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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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작년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했던 시진핑 국가주석 퇴진 요구 현수막 시위 1주년을 맞아 검문·검색이 대폭 강화됐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4일 보도했다.
시위 발생 1주년이었던 전날 시위 발생 장소였던 베이징 고가도로인 '쓰퉁차오(四通橋)' 주변에 사복 경찰이 대거 배치돼 행인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등 엄격한 검문·검색이 이뤄졌다.
누리꾼들은 중국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알리며 "안전에 주의하라"는 글들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쓰퉁차오 주변에 많은 사복 경찰이 배치돼 무작위로 휴대전화를 검사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교통이 혼잡한 곳도 아닌데 경찰 두 명과 경찰차 한 대가 배치됐다"며 "사진을 찍자 사복 경찰이 삭제를 요구했다"거나 "쓰퉁차오 아래에 잠시 머물렀더니 사복 경찰이 다가와 왜 왔는지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1년 전 쓰퉁차오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말라"는 글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3 연임을 확정 지은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뒀던 작년 10월 13일 쓰퉁차오에서 코로나19 방역 통제와 시 주석을 비판하는 현수막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자는 쓰퉁차오 난간에 '핵산(PCR)이 아니라 밥이 필요하다', '시진핑을 파면하자' 등의 구호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주변의 시선을 끌기 위해 불도 피웠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48세 남성 펑리파로 확인된 시위자는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일부 외신은 그의 부인과 딸이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의 한 농촌 마을에서 구금 상태로 지낸다고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4월 펑리파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했다.
앞서 베이징시는 지난 12일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개최(17∼18일)에 맞춰 오는 16일 0시부터 19일 자정까지 드론 등 저공·저속 항공 물체의 비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일대일로를 제창한 지 10년 만에 열리는 이 포럼은 140개국에서 4천여 명이 참가하는 올해 중국의 최대 외교 행사다.
시 주석이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 회담도 예정돼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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