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코스 위해 007작전 펼친 익산CC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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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열리고 있는 전북 익산의 익산컨트리클럽이 좋은 코스 컨디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올해로 3년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의 대회 코스를 준비한 정 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잔디에도 사랑을 쏟아부으면 보답받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됐다"며 "잔디밥을 먹는 입장에서 최상의 코스로 익산을 찾은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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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익산)=이강래 기자]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열리고 있는 전북 익산의 익산컨트리클럽이 좋은 코스 컨디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황유민과 박주영, 이승연 등 출전선수들은 입을 모아 “페어웨이 잔디 상태가 좋해 핀을 직접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칭찬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투어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택해 코스 상태가 어느 대회보다 중요했다. 이글이나 버디를 많이 잡아야 우승할 수 있는 경기 방식이라 균일한 잔디 상태가 중요했다.
올해는 유독 폭우와 폭염이 심한데다 기후 변화로 성장도 더뎌 대부분 골프장들이 잔디 관리에 애를 먹었다. 대회 개막 한달 전인 9월 초순 익산 컨트리클럽의 잔디 상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미리 연습라운드에 나선 선수들 사이에서 잔디 상태가 안좋아 정상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란 말이 나왔다.
특히 그린 잔디의 손상이 심했다. 잔디가 훼손된 부분은 보식을 했으나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 때부터 익산 컨트리클럽의 007작전이 시작됐다. 장성과 봉평, 청주 등 전국 각지에 직원을 파견해 품질좋은 벤트 그라스를 구입했다. 대회 준비 기간이 촉박했기에 최상의 잔디가 필요했으며 이를 공수해 보식하는 동시에 30~40% 비싼 비료로 영양공급을 했다.
익산 컨트리클럽 코스관리팀 직원 20명에 자매 골프장인 웅포CC의 팀장급 그린키퍼 5명이 투입돼 새벽부터 밤까지 페어웨이와 러프, 그린 잔디 관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했는데 정성에 보답하듯 잔디가 되살아나기 시작해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를 진두지휘한 이는 정의상 본부장이었다. 정 본부장은 매경오픈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의 대회 코스인 남서울과 라데나 골프장의 코스관리 전문가를 초빙해 관리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또한 벙커나 연못도 깨끗하게 정리했으며 외부 전지팀을 투입해 코스내 나무들까지 말끔하게 가지치기를 하는 등 시각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었다.
올해로 3년째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의 대회 코스를 준비한 정 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잔디에도 사랑을 쏟아부으면 보답받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닫게 됐다”며 “잔디밥을 먹는 입장에서 최상의 코스로 익산을 찾은 KLPGA투어 선수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했다. 무대 뒤편에서 이뤄지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KLPGA투어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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