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서 한일관계 포럼…"반도체 등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박성진 2023. 10.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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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은 13일 일본 오사카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주제로 한일관계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포럼에는 한일 학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양국 협력 강화와 오사카·간사이 지역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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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일관계 포럼서 개회사 하는 김형준 오사카총영사 [주오사카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은 13일 일본 오사카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주제로 한일관계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포럼에는 한일 학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양국 협력 강화와 오사카·간사이 지역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태욱 긴키대 교수는 반도체 공급망 변화 속에 일본의 위상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오사카는 일본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간사이 지역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이 상황과 전략에 맞춰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 참여를 검토하고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경제안전 보장 측면에서 한일 반도체 공급망 구축 협력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베시마 가오루 와세다대 교수는 "세계정세가 계속해서 불안정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 간 원활하고 자유로운 국제무역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오사카항은 아시아 지역과 무역에 큰 역할을 맡고 있기에 이 환경을 유지·촉진하면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의 경제성장과 한국과 교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사바 유키 도시샤대 교수는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의 의미에 관해 설명하며 향후 한일 관계 개선 유지를 위해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며 다문화 공생이 성공한 사례인 오사카의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김형준 오사카총영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 양국 정상의 셔틀 외교 재개와 8월 한미일 정상 회의 개최 등 한일 간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에서 이 포럼을 통해 정치·안보·경제적 관점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일본 오사카서 개최된 한일관계 포럼 모습 [주오사카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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