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강서 보선 참패 여파

김양혁 기자 2023. 10. 1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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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14일 총사퇴했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3일 만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직자 총괄 사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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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이 14일 총사퇴했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뒤 3일 만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진사퇴하는 인사는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단(김병민 조수진 김가람 장예찬)을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다. 해당 인사들은 김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이다.

같은 날 오전 박대출 정책위의장·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알렸다. 박 정책위의장은 “책임 있는 당의 발전을 위해 내려놓겠다”고 했고, 이 사무총장은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강대식 지명직 최고위원,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까지 총 8명도 사퇴를 결정했다.

국민의힘 당직자 총괄 사퇴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선거에 나섰던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득표율은 39.37%(9만5492표)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6.52%·13만7066표)에 17.15%P(포인트) 격차로 패했다. 이후 당 안팎에서는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수도권 선거에 대한 위기감과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15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당내 분위기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고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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