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상무위 20일 소집...신임 국방부장 임명하나

김지원 기자 2023. 10.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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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연설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오는 20일 소집될 전망이다. 앞서 실각설이 제기된 리샹푸 국방부장을 해임하고 후임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14기 전인대 상무위 제 13차 위원장 회의에서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전인대 상무위 제6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위원장 회의에서 건의한 상무위 6차 회의 심의 안건에는 ‘관료 임면((任免)안’이 포함됐다. 중앙통신사는 실각설이 제기된 리 국방부장을 해임하고 신임 국방부장을 임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리 부장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평화 안보 포럼 참석 이후 40여일 이상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 학습·국경절 리셉션 등 주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아 부패 혐의로 실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로이터는 “리 부장이 과거 군사 장비를 부정하게 조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리 부장의 후임으로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이달 말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대화체 ‘샹산포럼’ 개막 전에 후임 국방부장을 임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샹산포럼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샹산포럼에서는 중국 국방부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호스트로 나서 해외 방문단을 맞이하는 것이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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