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명직 총사퇴→ 홍준표 "꼬리 자르기일 뿐…책임은 장수가 져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10. 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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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에 대해 "꼬리 자르기일 뿐이다"며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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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눈치보지 않는 공천이 중요…당밖에 비대위원장감 많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총사퇴에 대해 "꼬리 자르기일 뿐이다"며 김기현 대표의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14일 SNS를 통해 "패전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부하에게 책임을 묻고 꼬리 자르기하는 짓은 장수가 해선 안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지금 지도부로는 총선 치르기 어렵다고 탄핵했는데 쇄신대상이 쇄신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나"라며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는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다.

홍 시장은 "지금 지도부는 태생의 한계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도장 들고 나르샤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모두 지도자답게 처신하는 것이 당과 나라를 위한 길이다"고 김 대표 등 현 지도부가 모두 물러나고 비대위원회 체제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밖으로 눈을 돌리면 용산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공천하고 당을 이끌어 가면서 총선을 치를 훌륭한 분들이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용산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총선 승리를 위해 앞만 보고 갈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정권과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이기에 모두 심각하고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파천황(破天荒)의 변화 없이는 총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것을 확 바꾼다는 비장한 각오로 비대위를 수립, 당 체질을 확 바꿔야만 강서구청장 참패에서 벗어나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알렸다.

사퇴한 당직자는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해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다.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선출직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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