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살 ‘다크나이트’ 마이클 케인 “진짜 은퇴한다, 제대로 걷지도 못해” 안타까움[해외이슈]

곽명동 기자 2023. 10. 14. 10: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의 마이클 케인이 다시 한번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4 ‘투데이 쇼’에 출연해 최근 개봉한 ‘위대한 탈출자’를 끝으로 스크린을 떠난다고 말했다.

케인은 “계속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그렇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 때문에 새로운 배역을 맡을 기회가 줄어든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케인은 “이제 제가 맡을 수 있는 배역은 90살 남성뿐이다. 아니면 85살일 수도 있다. 그런 나이의 배우가 주연을 맡을 수 없다. 90살의 남자 주인공은 없다. 젊고 잘생긴 소년과 소녀들이 주연을 맡게 될 것이다. 그래서 떠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앞서 그는 지난달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도 “나는 은퇴한 상태다. 90살이 넘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고 고백했다.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마이클 케인/게티이미지코리아

90살이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묻는 말에 케인은 “가장 나쁜 점은 삶에서 많은 것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뛰어다닐 수도 없고, 축구도 할 수 없으며, 서서히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3부작을 비롯해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에 출연하며 노년에도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86년과 1999년에 두 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을 정도로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