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소화기로 진화 시도했지만 전소
어제 저녁(13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도로를 달리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차량이 모두 타는 걸 막진 못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어제 저녁 8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골목길입니다.
오토바이 배달기사 헬멧에 달린 카메라에 찍힌 영상인데요.
모퉁이를 돌자 맹렬히 솟아오르는 시뻘건 불길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난 건데, 화재를 목격한 배달기사는 재빨리 인근 상가 건물에서 소화기를 찾아옵니다.
먼저 불을 끄고 있었던 근처 상인을 도와 불길을 좀 잡았나 싶었는데, 소화 약제가 다 떨어져 다른 소화기를 가지러 간 사이 불길은 금세 되살아납니다.
곧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40여 분만에 불을 껐지만, 차량이 완전히 타버리는 걸 막진 못했습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40대 운전자는 미리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초기 진화를 도왔던 배달기사는 화재 원인 파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YTN에 이 영상을 제보했는데요.
위험한 상황에서도 곧장 소화기부터 찾아들었던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A 씨 / 배달기사 : 불을 끄는 와중에도 안에서 계속 '펑펑' 뭐가 터지는 소리가 계속 나더라고요. 잘못하면 옆쪽으로 번질 수도 있고 해서 일단은 누구라도 소화기로 그 정도 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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