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수 "대구 군부대 대구시 소유 아니야…정쟁 대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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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대구 군부대 이전 논의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14일 칠곡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열린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4회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통합 개막식에서 "군부대는 대구시의 소유가 아니고 군부대 이전이 정쟁과 지역이기주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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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대구 군부대 이전 논의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14일 칠곡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전날 열린 '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4회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통합 개막식에서 "군부대는 대구시의 소유가 아니고 군부대 이전이 정쟁과 지역이기주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지난해 9월부터 군위·영천·상주·의성 등 대구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구지역 군부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군부대 이전사업은 의성군 사례에서 보듯이 대구시가 통제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10일 기자 간담회에서도 "(군부대) 이전지 신청을 받지 않고 대구시가 합참과 의논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홍 시장의 발언을 겨냥해 "대구 군부대는 대구시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민의 방패"라며 "작금에 논의되고 있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대구 군부대 이전이 정쟁과 지역이기주의의 도구로 전락해선 안 된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부대 이전처럼 국가 안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업을 통합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와 연관하는 등 비상식적인 이유로 기준을 긋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식적이지 못한 논의가 계속된다면 호국의 도시 칠곡군은 자존심을 걸고 군부대 이전 후보지 선정에서 자진 철회하겠다"고 덧붙였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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