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팀 줄줄이 탈락…MLB 커미셔너 "PS 제도탓 아냐"

김주희 기자 2023. 10. 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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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00승 이상 거둔 팀들이 가을야구에서 맥을 못 추고 퇴장한 가운데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포스트시즌 방식을 두둔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SPN은 "비평가들은 이러한 휴식기가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팀들은 포스트시즌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실력이 녹슬게 된다"며 실전 감각 문제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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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우승팀들, 와일드카드 시리즈 기다리다 고전한다 지적
[알링턴=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앞둔 글로브 라이프 필드. 2023.10.1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정규시즌 100승 이상 거둔 팀들이 가을야구에서 맥을 못 추고 퇴장한 가운데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포스트시즌 방식을 두둔했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새로운 포스트시즌 제도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 지) 아직 2년 차에 불과하다. 조금 더 지켜보며 기회를 줘야 한다"며 "상위 시드 몇몇 팀이 탈락한 것은 알고 있지만 (시리즈 시작 전까지) 5일 간의 휴식기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까지 MLB에서는 각 리그 우승팀 3팀과 와일드카드 2팀 등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먼저 와일드카드로 나선 팀들이 단판으로 치러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부를 가리고, 여기서 이긴 팀이 리그 승률 1위 팀과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치렀다. 나머지 지구 우승 2팀도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 오를 팀을 가렸다.

이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리한 팀이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 진출해 최종 우승을 겨루는 시스템이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는 와일드카드 팀을 3개팀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양대 리그 지구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낮은 팀과 와일드카드 3개 팀이 3전 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러 디비전시리즈에 나설 팀을 가린다.

이로 인해 리그 우승을 거둔 팀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끝나길 기다리다 정작 디비전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ESPN은 "비평가들은 이러한 휴식기가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팀들은 포스트시즌 여정이 시작되기 전에 실력이 녹슬게 된다"며 실전 감각 문제 등을 제기했다.

실제로 올해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4팀 중 100승 이상을 거둔 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04승58패), 볼티모어 오리올스(101승61패), LA 다저스(100승62패) 등 3팀은 모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출발한 텍사스 레인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안착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탈락 후 "5일의 휴식까진 필요하지 않지만, 며칠은 필요했다"며 "그것이 이번 시리즈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긴 시간이다. 그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

맨프래드 커미셔너는 포스트시즌 제도 변경에 대해 선수협회와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아직 2년 차라는 점이다. 우리 모두는 가능한 이 대회가 최고의 경쟁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의 형식에 힘을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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