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정보망 ‘삐걱’?…NYT “‘하마스 이상동향’ 포착하고도 대통령 보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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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며칠 전 하마스의 로켓 공격 동향을 포착하고도 대규모 공격과 확전을 예측하지 못해,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CIA는 하마스 공격 9일 전인 지난달 28일 '여러건의 첩보를 분석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 공격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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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격·확전 예측 못해…브리핑되지 않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이 이뤄지기 며칠 전 하마스의 로켓 공격 동향을 포착하고도 대규모 공격과 확전을 예측하지 못해, 대통령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CIA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작성한 하마스 이상 동향 관련 보고서 2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CIA는 하마스 공격 9일 전인 지난달 28일 ‘여러건의 첩보를 분석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 너머로 로켓 공격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하마스 공격 이틀 전인 5일 두번째 보고서에도 ‘하마스가 폭력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하마스의 공격 규모나 전투원 침투 및 인질 납치와 같은 구체적 전술에 대한 정보는 보고서에 담기지 않았고, 이같은 동향이 대통령이나 백악관 고위 관료에게 브리핑 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씨엔엔(CNN)은 하마스 공격 전날인 6일 미국 정부 관계자 사이에서 ‘하마스의 이상 움직임이 이스라엘에 관측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전했다. 반면 익명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역에 대한 대부분 정보를 이스라엘로부터 받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공격 징후를 놓친 것이지, 미국이 놓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YT는 ‘CIA의 보고서가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별다른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고 보도했다.
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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