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콩콩팥팥' 첫방 농알못 절친 4인방의 우당탕탕

황소영 기자 2023. 10. 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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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팥팥'
배우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절친 케미스트리로 '콩콩팥팥' 첫 방송을 물들였다. 이들은 농사에 대해 아는 지식이 전혀 없는 모습으로 '우당탕탕'을 이어갔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극사실주의 예능과 코믹 다큐멘터리를 오간다.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은 넷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나영석 PD를 찾았다. 그리고 제작진이 꺼내놓은 아이템은 바로 농사였다. 농사 대신 밭을 족구장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할 정도로 엉뚱한 이들이 과연 제대로 된 밭을 일구고 수확물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우선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소소한 자신들만의 룰로 물품 구입비 낼 사람을 정하고 물품을 구입하니 이미 오후 4시 가까이가 됐다. 밭일을 하려고 보니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막막했다. 초보 농사꾼들은 우선 이랑 하나만 만들기로 했다. 삽 하나가 부러지는 쓴 맛을 봤지만 비닐까지 씌운 엉성한 이랑을 완성했다.

이들에겐 관리기가 필요했다. 옆집에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뱀과 마주한 상황. 이광수는 호들갑을 떨며 "뱀이다. 진짜 뱀이다"라고 소리치며 어쩔 줄 몰라했다. 진땀 흘리는 이광수 곁에 있던 도경수는 침착한 모습으로 뱀을 잡아 산으로 돌려보냈다. 김기방은 능숙하게 관리기를 다루며 밭 작업에 속도를 높였다.

김우빈은 몸관리에 진심이었다. 홈트레이닝, 단백질 보충에 힘을 썼다. 절친들은 이런 모습을 자주 접했다는 듯 "우빈이는 하루 6끼를 먹는다. 평소에도 몸관리를 잘하지만 요즘 더 신경 쓰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광수는 그런 김우빈의 운동을 따라 했다가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콩콩팥팥'은 초보 농사꾼들의 우여곡절이 펼쳐지며 그 안에서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첫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2%, 최고 2.8%, 전국 평균 2.2%, 최고 2.5%를 나타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나영석 PD가 목표로 세웠던 3%를 넘겼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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