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진입 작전 수행"...헤즈볼라 "때 되면 참전"

[앵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거점 가자지구에 들어가 국지적 급습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지상군 공격에 앞서 하마스 소탕과 납치된 이스라엘인을 찾기 위한 작전을 수행한 겁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때가 되면 이스라엘에 맞서겠다고 밝혀 확전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이종수]

국제부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지지구에 진입했군요?

[기자]

이스라엘군은 "보병 부대와 탱크가 가자지구에 진입해 하마스 테러리스트가 있는 곳으로 보이는 지역을 소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전 수행 과정에서 납치된 실종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증거도 수집했다"고 했습니다.

또 "반격한 하마스 조직원 등 다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본격적인 가자지구내 하마스 소탕 작전에 앞서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급습했다는 겁니다.

하마스 거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은 앞서 어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24시간 안에 모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조너선 콘리커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자신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가자시티의 모든 민간인에게 남쪽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합니다.]

[앵커]

이처럼 대규모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작전이 예고되면서 이번에는 가자지구 하마스 외에 레바논에 거점을 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참전 가능성을 내비쳤다죠?

[기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죠, 헤즈볼라의 서열 2위 나임 카셈 부총재는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서 "참전 준비가 돼 있고 행동할 때가 오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 아랍 국가, 그리고 유엔 특사들의 참전 만류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나임 카셈 / 헤즈볼라 부총재 : 우리는 적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준비돼 있고 행동할 때가 오면 실행할 겁니다.]

헤즈볼라는 1985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에 맞서 싸우기 위해 창설됐는데요

대규모의 로켓 등 무기와 인접국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숙련 전투원만 수천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하마스도 이번에 참전을 요구했고 양측의 관계를 고려할 때 확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러한 헤즈볼라 참전 가능성도 열어 둔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공격 곧 이뤄질 것 같습니까?

[기자]

이스라엘로선 국제 여론이 부담스럽습니다.

이스라엘이 어제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24시간 내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리자 유엔, 세계보건기구 등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우려와 함께 "끔찍한 조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미국과 유럽연합까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인구 밀도와 폭탄이 떨어지는 전투 현장인 점을 고려해 보면 대피령은 무리한 요구가 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대처가 우선순위라고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 이집트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지대 설치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대규모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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