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끝난 항공업계…"대외변수에 날개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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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과 추석연휴 등 항공 성수기가 끝나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더해 고유가·고환율 같은 대외 악재가 덮치며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전월 대비 9월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한항공 -7% ▲아시아나항공 -13% ▲제주항공 -7% ▲진에어 -16% 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기조는 항공사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항공권 구매 비용 증가로 인한 여행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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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 끝나고 중국 노선 회복 더딘 탓
고유가·고환율 악재까지…실적 '직격탄'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여름방학과 추석연휴 등 항공 성수기가 끝나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더해 고유가·고환율 같은 대외 악재가 덮치며 항공업계의 시름이 깊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9월 전국 공항 국제선 여객수는 595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것이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10.8% 감소했다.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640만8000명, 668만2000명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6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7~8월 휴가 성수기 시즌이 종료된 영향으로, 항공사별 여객 수송량도 크게 줄었다. 전월 대비 9월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한항공 -7% ▲아시아나항공 -13% ▲제주항공 -7% ▲진에어 -16% 등이다.
특히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국 노선의 회복이 부진했다.
중국 노선은 2019년 평균 대비 55% 회복 수준을 보였으나, 공급 노선이 제한적인 관계로 수요 회복이 다른 노선 대비 더딘 상황이다. 다만 동계 스케줄이 오픈되는 10월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의 운항을 늘리면서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 수요가 7~8월 성수기 정점을 찍고 주춤하는 가운데 항공사들은 고유가·고환율 등에도 대응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항공업계의 실적이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악재는 하반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2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평균 가격 대비로도 약 4% 높은 수치다. 대한항공의 경유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2600만달러의 손익 변동이 발생한다.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90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고유가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면서 항공유 가격이 내리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통해 항공유 인상분을 일정 수준 상쇄하고 있다. 10월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4단계로 지난 6월 7단계에서 두 배 올랐다. 그러나 유류할증료 인상은 항공권 가격을 높여 자칫 여객 수요가 위축될 리스크가 상존한다.
한편 지난 13일 기준 평균 환율도 1349.20원으로 1300원대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고환율은 항공유, 항공기 임대료, 리스 비용 등을 달러로 지급해 외화 지급성 비용이 많은 항공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 같은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고환율로 인한 외화평가손실이 더 크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만 올라도 270억원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기조는 항공사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항공권 구매 비용 증가로 인한 여행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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