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레전드라 불러다오' 손흥민, 앙리·스콜스·램파드와 '이달의 선수상 4회' 동률

이현호 기자 2023. 10. 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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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9월에 열린 EPL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4라운드 번리전(5-2 승)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6라운드 아스널전(2-2 무)에서 2골을 추가했다. 7라운드 리버풀전(2-1 승)에서도 1골을 추가했다.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는 7명이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페드루 네투(울버햄튼)와 경쟁해 최종 수상자로 뽑혔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에 처음 수상했고, 2017년 4월에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020년 10월에 개인 통산 3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2023년 9월에 4번째 트로피를 받았다.

EPL 역사상 이달의 선수상을 4차례 수상한 선수는 단 10명이다. 티에리 앙리(아스널), 폴 스콜스(맨유), 앨런 시어러(뉴캐슬), 프랭크 램파드(첼시),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마커스 래쉬포드(맨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와 손흥민이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개막 직후 포지션을 변경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가 아니라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손흥민이 메웠다. ‘SON 톱’ 전술은 제대로 통했다.

손흥민이 날아다니자 토트넘 성적도 날아다닌다. 토트넘은 개막 후 8경기에서 6승 2무를 거둬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아스널, 3위 맨체스터 시티, 4위 리버풀이 토트넘을 올려다보고 있다. 맨유(10위)와 첼시(11위)는 중위권에서 허덕인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가 지나고 EPL 일정을 재개한다. 오는 24일에 풀럼전, 28일에 크리스털 팰리스전이 예정되어 있다. 11월에는 첼시전, 울버햄튼전, 아스톤 빌라전, 12월에는 맨시티전, 웨스트햄전, 뉴캐슬전, 노팅엄전, 에버턴전 등이 있다.

선두권 팀 중에서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않는 토트넘은 비교적 한산한 일정을 치르면서 EPL 우승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 중심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다.

EPL 9월 이달의 감독상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수상했다. 토트넘은 이달의 선수상과 이달의 감독상을 휩쓸며 단독 1위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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