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몸값 '17배' 상승→日 에이스, 바르셀로나가 노린다

한유철 기자 2023. 10. 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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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미토마 카오루를 노리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지난해 9월 미토마의 가치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미토마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11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미토마가 브라이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입에 힘을 실을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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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가 미토마 카오루를 노리고 있다.


일본 출신의 공격수다. 간결하고 빠른 스피드가 돋보이는 유형으로 측면에서 변칙적인 드리블을 활용해 영향력을 드러낸다. 일본 출신답게 기본적인 발 기술이 좋으며 아기자기한 플레이 속에서도 시원한 스타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다.


일본 J리그에서 성장한 그는 2021년 8월,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엔 벨기에 리그에서 경험치를 쌓았고 2022-23시즌부터 브라이튼의 1군으로 자리 잡았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에선 후보에 불과했지만, 로베르토 데 체르비 감독 체제에선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7골 6어시스트를 기록, 리그 14라운드 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 치고는 상당히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이번 시즌엔 더욱 성장했다. 다소 거칠었던 지난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엔 드리블 자체가 부드러워졌으며 템포 조절에도 능해졌다. 동료와의 호흡도 더욱 잘 맞으면서 전술의 핵심이 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1경기 3골 4어시스트. 현재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뛰어난 윙어라고 해도 손색 없다.


뛰어난 활약에 1년 새 가치가 급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지난해 9월 미토마의 가치는 300만 유로(약 42억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미토마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11억 원)에 달한다. 약 17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여름엔 여러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윙어 보강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에게 접근했고 맨체스터 시티 역시 리야드 마레즈의 대체자로 미토마를 고려했다.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나폴리, 리버풀 등이 미토마의 잠재적인 행선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최근에도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페르난도 폴로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미토마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몇몇 코치들은 그를 '완성형'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최우선 타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수비형 미드필더를 우선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토마가 브라이튼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그의 영입에 힘을 실을 것도 고려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최근 미토마에게 5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축구 전문 에디터 크리스 휘틀리는 미토마가 브라이튼과 5년 장기 계약에 합의했으며 8만 파운드(약 1억 3156만 원)의 주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 역시 같은 소식을 다뤘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오피셜이 나오고 있지 않다.


재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매각 불가'까지는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 영국 매체 'EPL 인덱스'는 "재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브라이튼에 오래 머물지는 않을 것 같다. 구단 내부에서는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미토마를 팔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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