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최대규모 K-스타트업포럼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0. 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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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총영사관·눔 등 공동주최
창업가·투자자 등 500여명 집결
“오늘 한인 창업커뮤니티 시작”

“오늘부터 한인 창업 커뮤니티가 뉴욕에서 시작됩니다.” 미국 건강관리 앱 1위 기업 눔의 창업자 정세주 의장의 일성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센터에서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주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눔,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글로벌 K-스타트업 확대를 위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 창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가, 창업자, 투자자 등 500여명이 집결해 뉴욕에서 개최된 창업 행사 중 가장 규모가 컸다.

김의환 뉴욕 총영사(맨 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윤원섭 특파원>
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일류국가는 일류기업에서 시작되고, 일류기업은 모두 스타트업에서 시작됐다”면서 “페이 포워드(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나눔의 문화) 정신으로 스타트업 성공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이날 창업에 성공한 기업가들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교훈을 풀어냈다.

정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스타트업 성공 조건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제시했다. 그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람이라면 마치 태릉선수촌에서 금메달을 향해 각고의 노력을 하듯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손홍민 선수가 자신의 몸을 개인의 것이 아닌 마치 공공재처럼 사용하듯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창업자들에게 투자 유치에 안달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히려 투자가 진정으로 필요 없을 때 투자자를 만나서 투자받으라”고 제안했다. 투자 유치가 급한 상태에서 투자자를 만나면 조급함으로 인해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관리 앱 1위 기업 눔의 창업자 정세주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윤원섭 특파원>
눔은 한인 스타트업 중 최초로 10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을 지칭하는 ‘데카콘(Decacon)’ 진입을 앞두고 있다.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월가 대표 한인 금융 리더인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IB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찰스뱅크 캐피탈의 샌더 허 매니징 데렉터가 함께 기조연설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밝혔다. 두 사람은 회원수 3000여명을 둔 월가 최대 한인 커뮤니티인 한인금융인협회(KFS)의 공동의장이다.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IB부문 최고운영책임자(왼쪽)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 2023’ 기조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 최고운영책임자, 샌더 허 찰스뱅크 캐피탈 매니징 데렉터, 셰리 안 블룸버그 앵커. <윤원섭 특파원>
주 의장은 “1995년 골드만삭스 입사 때 샌더와 둘이 유일한 한국인 이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월가 한인 금융인들이 멘토링과 프렌토링(친구 사이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했고 지금은 지금은 수천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스타트업 피칭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허블, 딥메트릭스, 카돈, 김씨마켓 등 총 32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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