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폭력” 인판티노 FIFA 회장, 이·팔 축협에 애도 서한
심진용 기자 2023. 10. 14. 09:46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인 무장 정파)의 전면 충돌을 ‘끔찍한 폭력’이라고 규탄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인판티노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축구협회에 각각 서한을 보내 “며칠간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관련해 두 협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오랫동안 고통받던 지역의 사람들에게 이런 충격적인 일이 닥쳐 더 가슴이 아프다”며 “축구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 그리고 커다란 대가를 치른 무고한 희생자들과 단단히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IFA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즉각 적대 행위를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행렬에 동참하겠다”면서 “축구가 셰게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어둠만 있는 것 같은 곳에 빛을 가져다 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샅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비슷한 취지의 서한을 이스라엘 축구협회에 보냈다.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벌이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에 나선 이래로 이날까지 양측 사상자는 1만2000명을 넘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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