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집안 빚 때문에 성인영화 출연, 아버지 오해한 것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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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고, 아버지가 젊은 시절 결핵을 앓아 어머니가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재은은 모든 걸 알고 난 뒤 아버지를 오해한 것과 모든 부분들이 아쉽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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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MBN '특종세상'은 지난 12일 이재은의 이야기로 꾸며졌다. 4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각종 상을 휩쓸며 국민 여동생에 등극했던 이재은. 그는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다정한 남편을 만나 재혼해 광주에 정착했다. 지난해 만 42세 나이에 딸을 출산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재은은 이날 방송에서 10개월 딸을 정성껏 보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은은 지난 2006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9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그는 "전 남편과는 생각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결혼 생활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아이와 모든 것이 빠졌다. 자존감 모든 게 떨어져서 그냥 우울하고 사람들 만나기 싫고 밖에 나가기 싫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이 한꺼번에 와서 약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재은이 재혼한 남편은 1세 연하로 그 역시 재혼이다. 이재은은 "인연은 인연인가 보다. 저도 그렇지만 그 친구도 (이전의 결혼생활에서) 아이가 없었던 거지 않나. '인연이다 보니 결실이 예쁘게 찾아왔나 보다. 축복이다' 싶어 바로 '(결혼) 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재은과 어머니의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스무살 나이에 파격적인 노출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한 바 있다. 이재은은 "원래는 할 생각이 없었다. '노출 신이 심하게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딸이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데 부모님은 가만있었냐'는 반응들도 있고. 이런 얘기가 댓글로 달리니 충격 받고 상처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 이재은의 집안사정이 어려웠고 집에 차압딱지가 붙으며 영화를 찍어야만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때였다. 그래서 이재은은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부모님의 반대를 꺾고 26살 어린 나이 결혼을 감행했던 이재은은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지만 어머니가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고생을 많이 했던 만큼 그는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어머니와 8년간 연락을 끊고 살기도 했다.
이재은은 "우리 아빠는 옛날 아버님들과 똑같다. 가부장적이고 무섭고 고집불통에. 돌아가실 때 '이렇게 빨리 쉽게 금방 갈 걸 왜 힘들게 했나. 가족을. 본인도 좀 편안하게 자책하지 말고 살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그 말 했던 게 후회된다. '막일이라도 하는 아빠였으면 떳떳하겠어. 아빠가 무슨 할 말 있어서 나한테 소리만 지르고. 난 싫어'라고 하면서 되게 싸운 적이 있다. 그 말을 하고 제가 결혼하고 아빠 엄마를 안 보고 그러다 1년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속 사정은 있었다. 이재은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고, 아버지가 젊은 시절 결핵을 앓아 어머니가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재은은 모든 걸 알고 난 뒤 아버지를 오해한 것과 모든 부분들이 아쉽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새 출발 후 안정을 찾은 이재은은 "가족이 제 행복이고 목표고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전에는 잃어버렸던 목표를 다시 채운 느낌이다. 한동안 골인 지점이 없는 마라톤 대회를 계속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테이프를 끊고 또다시 다른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질주하려고 준비하는 느낌인 것 같다"며 희망적 메시지를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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