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친구와 함께하는 '전래놀이 한마당'
[앵커]
울산에서는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에서 온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이 10년 전보다 거의 5배로 늘었는데요.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모이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JCN 울산중앙방송 전동흔 기자가 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전래놀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붉은색 팔각 건이 아이들의 작은 손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중국의 전래놀이 중 하나인 팔각 건 돌리기입니다.
한쪽에선 일본 전래놀이인 캔다마 놀이도 한창입니다.
처음 해보는 외국 전래놀이에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핍니다.
[박건 / 야음초등학교 6학년 : 우리나라 문화랑 약간 비슷한 것 같기도 하면서 달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친구들과 다 같이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체험하니까 매우 좋았어요.]
다문화 가정 학생은 부모 나라의 문화를 국내 학생들이 즐기니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류승민 / 야음초등학교 6학년 : 저희 친구들이 저희 엄마 나라의 전통놀이를 해보니까 애들도 참 즐겁게 하는 것 같고 저도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으로 열려 몸으로 직접 전래놀이를 체험하면서 학생들이 서로 더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엄해인 / 야음초등학교 6학년 담임 : 우리나라 문화와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우리 문화도 향유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다른 문화도 존중할 수 있는 힘을 기른 것 같아서 정말 의미 있는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전래놀이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어우러져 교육 현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전동흔입니다.
YTN 전동흔 jcn (yhk555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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