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친트럼프’ 짐 조던 선출...내부 분열 여전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친(親) 트럼프 강경파’ 짐 조던 법사위원장(59)을 선출했다.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던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진행된 두번째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 경선에서 124표를 받아 승리했다. 경쟁자였던 오스틴 스콧 의원은 81표에 그쳤다. 지난 11일 진행된 첫 하원의장 경선에서 조던 위원장은 99표를 받아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대표(113표)에 패배했었다. 그러나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조던 위원장은 대학 레슬링 선수·코치 출신으로, 200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이자 초대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하자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을 지지하고 바이든 당선을 공식 확인하는 의회 차원의 선거인단 인증 투표를 거부했다. 이번 하원의장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던 위원장을 공개 지지했다.
다만 조던 위원장이 본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본회의 투표에서 당선되려면 전체 하원의원(435명)의 과반인 217표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하원 내 공화당 의원 221명이 모두 조던 위원장을 지지하면 당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날 조던 위원장을 본회의 투표에서 지지할지를 묻는 또 다른 투표에서 55명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최종 당선은 위태로운 상황이다. 공화당은 다음주 초까지 내부 설득 등 시간을 가진뒤 17일쯤 본회의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하원의장 공백 사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원은 지난 3일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축출된 이후 새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NYT는 “최근 며칠간 터져나온 격렬한 공화당 내분으로 사실상 하원이 마비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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