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51명 사망…가자지구 이어 서안지구도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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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일주일 새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곳에서도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의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1명으로 늘었다.
앞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분노의 날"을 촉구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군, 정착민에게 맞서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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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이스라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일주일 새 팔레스타인인 51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통치하는 곳에서도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의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전날 팔레스타인인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51명으로 늘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지난 7일 이후 불과 일주일 새 나온 수치다.
서안지구는 하마스가 점령하고 있는 가자지구와 달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집권 여당 파타가 통치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군이 주둔할 명분을 위해 정착촌을 만들어 이스라엘인들을 이주시켰다.
이곳에서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군에 이어 이스라엘 정착민으로까지 폭력 사태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충돌은 예루살렘 성지 밀집 구역 내에서 벌어졌다. 이슬람의 주일인 금요일에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알아크사사원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많은 무슬림들이 모여들면서다.
기도를 마친 후 가자지구와 연대의 행진을 벌이면서 일부 참가자는 하마스의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앞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분노의 날”을 촉구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항의해 이스라엘군, 정착민에게 맞서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60세 이하 팔레스타인인의 접근을 금지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참여율은 저조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전했다. 극단주의 유대교 단체는 이 지역에 대한 무슬림의 접근을 막겠다고 위협했고, 이스라엘 언론도 경찰과 시민 2500명 이상이 구시가지와 인근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안지구에 정착한 이스라엘인들도 하마스의 잔혹함에 분노하면서 폭력 행위에 나서고 있다.
인근 도시 야타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무슬림에게 총격을 가하는 영상이 온라인 상에 돌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1일에는 헤브론 인근 마을 쿠스라에서 무장한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 4명을 살해했다. 이튿날엔 이스라엘 군과 정착민의 총격으로 장례 행렬에 있던 팔레스타인 아버지와 아들이 숨졌다.
온라인에서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에게 “우리의 보호를 군대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무장하고 팔레스타인인과 대결할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전쟁 이전에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간의 갈등은 지속돼 왔다. 지난 20년간 팔레스타인인 최소 246명이 숨졌다. 이들 중 대부분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급습하던 이스라엘군과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올해 이스라엘 정착민들에 의한 폭력 사건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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