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스피드’ KCC. 이번 시즌 키워드는 ‘트랜지션, 업템포 바스켓’

김우석 2023. 10. 1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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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예상과 다르지 않았던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합류했다.

전주 KCC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창원 LG와 경기에서 91-89, 2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 만큼 KCC 트랜지션은 강렬했다.

그렇게 새롭게 장착 중인 KCC 트랜지션 바스켓은 이날 큰 위력을 떨쳤고, 결국 승리의 1차 원동력이 되면서 KCC를 상대하는 팀에게 많은 고민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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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예상과 다르지 않았던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에 합류했다.

전주 KCC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 대회 창원 LG와 경기에서 91-89, 2점차 승리를 거뒀다. 알리제 존슨이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허웅이 3점슛 5개 포함 27점 2스틸로 동반 활약을 남겼다. 최준용은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라건아도 11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1쿼터 중반까지 KCC는 다소 어수선했다.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고, 단발성 공격도 많았다. 좀처럼 흐름에 변화를 주지 못했고, 종료 3분 안쪽에서 정창영과 송동훈을 투입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수비가 끈적해지며 실점을 줄였다. 19-21로 좁혀갔다.

2쿼터, KCC는 완전히 달라졌다. 핵심은 존슨의 스피드였다. 자신이 직접 걷어낸 리바운드를 LG 수비 진영 끝까지 밀고 들어갔다. 득점과 어시스트 그리고 다시 득점으로 연결하며 순식 간에 26-23, 3점차 역전을 팀에 선물했다.

이후 KCC는 완전히 흐름을 탔다. 빠르고 정확진 공격은 계속 득점으로 환산되었다. 무려 35점을 퍼부었다. 전반전을 54-35, 무려 19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3쿼터 초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KCC는 다시 존슨의 스피드와 스페이싱 그리고 활동량을 바탕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다시 20점에 가까운 리드를 가져갔다. 허웅이 무려 12점을 쓸어 담았다. 리드를 유지할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주로 커트 인과 돌파를 통한 득점이었다. 장기이인 3점슛은 한 개를 던져 성공시켰다.

4쿼터에는 이승현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4쿼터에 21점을 몰아친 이관희 분전에 89-86, 3점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충격적인 패배를 피하고 승리를 거두며 결선 토너먼트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키워드는 트랜지션이었다. 

게임 후 조상현 LG 감독은 “존슨과 최준용 트랜지션은 확실히 위협적이다. (이)승우, (정)인덕이에게 주문을 넣었는데, 잘 실행되지 않았다. 시즌이 되면 개선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그 만큼 KCC 트랜지션은 강렬했다. 조 감독 이야기처럼 볼 핸들링이 가능한 존슨과 최준용의 수비 리바운드 후 전개되는 업 템포 바스켓은 상대 팀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자신이 직접 프런트 코트로 넘어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을 전개, 슈팅과 한 템포 빠른 패스로 공간을 만들어낸다.

공격을 셀프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을 보는 시야까지 갖춘 두 선수의 트랜지션 능력치는 분명 높아 보였다.

이날 허웅은 3점슛 5개를 포함 27점을 폭발시켰다. 5개의 3점슛 중 대부분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만들어진 오픈 찬스였고, 허웅은 8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또, 세컨 브레이크 능력을 지닌 라건아도 빠른 공격에 가담해 어렵지 않게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새롭게 장착 중인 KCC 트랜지션 바스켓은 이날 큰 위력을 떨쳤고, 결국 승리의 1차 원동력이 되면서 KCC를 상대하는 팀에게 많은 고민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후 허웅은 “존슨과 (최)준용이가 속공이 된다. 패스도 잘 준다. 내가 포지션을 맞춰서 잘 뛰면 기회가 온다. 속공을 많이 하면서 팀 분위기가 산다고 생각했다. 이런 컬러는 계속 가져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분명 KCC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컬러를 선보였다. 위협적인 컬러다. 정규리그에 기대감이 커지는 그들의 ‘트랜지션 바스켓’이다. 올 시즌 KCC는 ‘뛰고 또 뛸’ 생각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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