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천명 방문' 미래교육원…인구 2만5천 의령군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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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8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이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원 이후 3만명이 넘는 청소년이 다녀가며 활력을 찾고 있다.
군내 의령읍 서동리 4만8천496㎡ 부지에서 지난달 15일 개원식을 한 미래교육원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6개 주제의 배움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교육문화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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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 식당 매출 2배 뛰어…미래교육원은 의령 사람에게 대박"
(의령=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18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이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원 이후 3만명이 넘는 청소년이 다녀가며 활력을 찾고 있다.
군내 의령읍 서동리 4만8천496㎡ 부지에서 지난달 15일 개원식을 한 미래교육원은 도내 초·중·고교 학생이 인공지능(AI), 로봇 등 6개 주제의 배움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교육문화시설이다.
군과 연계해 지역 내 23곳 체험장에서 망개떡 만들기, 전통공예품 만들기 등 지역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평일 학교 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한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미래교육원과 지역 체험장에서 교육받는다.
14일 군과 미래교육원 등에 따르면 이런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미래교육원에는 평일 하루 약 1천명의 청소년이 방문한다.
주말엔 보통 400∼500명이 다녀간다.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 7월 7일부터 이날까지 3만4천여명의 청소년이 미래교육원을 찾았다.
약 3개월 동안 방문한 청소년이 전체 군민 2만5천여명을 넘어선다.
이런 추세라면 개원 이후 1년간 의령군 인구의 약 6배인 15만명이 미래교육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이 적은 농촌지역에 학생들이 매일 방문하니 지역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의령을 방문한 학생들이 지역 전통문화, 음식, 생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체험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이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은 기존 식당 20곳과 연계해 지역 전통 먹거리 등을 점심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식당 대부분은 맛있기로 유명한 지역 전통 음식인 '가례 불고기'를 제공한다.
가례 불고기는 군내 가례마을에서 유래한 요리로 돼지고기를 숯불에 초벌을 한 후 양념장을 입혀 다시 구워내는 음식이다.
연계 식당을 운영하며 방문 학생에게 가례 불고기를 제공하는 정모(59) 씨는 "평일 기준 40∼60명의 학생이 방문한다"며 "체험프로그램으로 평일 매출이 2배 가까이 뛰었다"며 "미래교육원은 의령 사람들에게 대박"이라고 흐뭇해했다.
음식에 대한 학생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군에서 각 학교에 보낸 설문조사에는 방문 학생들 대부분이 연계 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교육원에 따르면 단체 체험 예약은 연말까지 거의 들어차 있다.
약 120명의 미래교육원 직원이 의령군에서 근무하는 것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이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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