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연예계 대표 커플 전종서·이충현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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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중인 연예계 커플이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는 일은 대중의 시선을 모을 수밖에 없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싸움 신, 복수 장면 등 장면 하나하나는 화려하지만 이야기의 양이 충분치 않아 전종서가 가진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머무르는 듯한 느낌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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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이어 '발레리나'로 두 번째 호흡
열애 중인 연예계 커플이 한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는 일은 대중의 시선을 모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협업이 흔치 않은 데다가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큰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배우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를 통해 힘을 합쳤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2021년부터 전종서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고 있는 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과거 영화 '콜'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발레리나'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서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이충현 감독은 제작보고회를 찾았을 때 "현실에서는 벌어질 수 없지만 영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복수극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작품 속 최프로는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여성을 협박하고 착취하는 악인인데 옥주는 민희를 대신해 그와 맞선다. 옥주는 놀라울 만큼 강하고 대담하다. 그의 복수는 매우 잔혹하다. 옥주의 복수극은 세계인에게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종서와의 호흡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로 너무 잘 알지 않나. 말하지 않더라도 통하는 게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자연스레 현장에서 말을 많이 주고받을 필요성이 사라졌고 줄어든 시간만큼 이 감독은 다른 스태프들과 꼼꼼하게 논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종서와 이 감독은 서로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전종서가) 가까운 사람이지만 '이 사람은 대단하구나' 싶었다"고 했고 전종서는 "(이 감독은) 글로 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큰 감독님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손발이 척척 맞는 이 연예계 대표 커플은 스타일리시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발레리나'가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호불호가 강한 영화'로 통하고 있다. 인물의 관계나 과거, 설정 등에 대한 부족한 설명 탓에 캐릭터가 보이는 행동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싸움 신, 복수 장면 등 장면 하나하나는 화려하지만 이야기의 양이 충분치 않아 전종서가 가진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머무르는 듯한 느낌도 자아낸다.
그럼에도 '발레리나'가 누군가에겐 통쾌함을 선사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위로를 건넸다는 점은 분명하다.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연예계 대표 커플인 전종서와 이 감독이 얻은 의미 있는 성과다. 이 감독은 전종서를 '독보적인 배우'라는 말로 표현하며 그와 또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친 바 있다. 이 커플이 선보일 이후의 작품들도 궁금해진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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